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강보합세다.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다소 하락하며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지난주 상승분은 잘 지키고 있다.
18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67% 오른 1,163만 3,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2.64% 상승한 24만 8,800원, 리플(XRP)은 0.41% 오른 242.3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1.43% 상승한 29만 100원, 비트코인SV(BSV)는 0.7% 오른 22만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33% 상승한 9,693.06달러다. ETH는 3.06% 오른 207.08달러, XRP는 0.58% 상승한 0.201달러다. BCH는 2.16% 상승한 241.91달러, BSV는 1.6% 오른 191.9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65억 5,541만 달러(8조 828억원) 늘어난 2,646억 3,529만 달러(326조 2,953억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40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중립’ 상태였던 지난주보다 투심이 다소 악화됐다.
비트코인(BTC) 거래의 평균 수수료는 지난주 반감기 이후 36.5% 증가했으며, 지난 한 달 간 무려 800% 올랐다.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다. 거래 수수료가 약 1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지만 거래량은 2017년 암호화폐 투자 열풍 시기의 10분의 1 정도다.
이더리움(ETH) 투자자들이 BTC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TC 가격이 지난 1월 5,000 달러 선에서 최근 1만 달러까지 오르는 동안 ETH 대량 보유자의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영 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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