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기획 중인 메타버스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메타버스 간의 ID(아이디)를 공유·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게 골자다.

17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블로그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코인베이스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메타버스에 접속할 수 있는 통합 아이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우리는 조각조각 흩어진 아이디를 한 데 모으고자 한다"며 "아바타와 NFT를 통해 사용자들이 메타버스 속 아이디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타버스가 존재할 것이란 걸 알고, 각각의 메타버스끼리는 상호 연결된 가상 세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코인베이스의 구상은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들의 사용자 아이디를 하나의 고유한 아이디로 모으겠다는 것이다. 현재로선 각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할 때마다 새롭게 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 이와 관련 외신에서는 “페이스북 계정을 가지고 여러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서비스”라며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코인베이스가 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암스트롱 CEO는 "우리의 목표는 자신의 아이디를 가지고 누구나 쉽게 메타버스 세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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