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이 하락세다.
3일 오전 11시 20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15% 하락한 1억 4380만 8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75% 내린 513만 6000원, 리플(XRP)은 0.9% 상승한 3595원, 바이낸스코인(BNB)은 0.76% 떨어진 104만 5000원, 솔라나(SOL)는 0.42% 내린 30만 7100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2.58% 상승한 9만 7190.74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전일 대비 2.81% 오른 3471.57달러, XRP는 1.57% 높아진 2.43달러, BNB는 0.63% 오른 704.75달러, SOL은 4.60% 상승한 206.94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과 동일한 약 3조 4100억 달러(약 4998조 370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4포인트 높아진 74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미 법무부가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13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권 씨가 맨해튼 소재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기소인부 심리에 출석해 로버트 러버거 치안판사 앞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몬테네그로로부터 신병을 인도받은 권 씨가 지난달 31일 미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 사건이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존 크로넌 판사에게 배당됐으며, 권 씨가 오는 8일 크로넌 판사 앞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지난 2023년 3월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직 후 권씨를 증권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미 법무부는 이날 변경된 공소장을 새로 공개하고, 자금세탁 공모 혐의 1건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권씨가 받는 범죄혐의는 총 9건이 됐다.
권 씨는 자신이 설립한 테라폼랩스 발행 테라USD(UST)의 블록체인 관련 투자자들을 속이고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허위정보를 퍼뜨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권 씨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가상자산의 가치를 부정하게 부풀리기 위해 투자자들을 속이는 다수의 계획에 가담했다"라고 설명했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은 "권 씨는 기소된 내용처럼 400억 달러(약 58조6000억 원) 이상의 투자자 손실을 초래한 테라폼랩스의 가상자산 등 정교한 계획에 대해 미 법정에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상품사기 2건(각 최고 10년), 증권사기 2건(각 최고 20년),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2건(각 20년), 상품사기·증권사기·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공모 2건(각 최고 5년), 자금세탁 혐의 1건(최고 20년)이다. 미 법무부는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권 씨는 최대 130년형에 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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