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클래식의 개발팀은 사이드체인을 통해 플랫폼 성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동대문 JW메리어트에서 열린 ‘이더리움 클래식 서밋 서울’에서 이더리움 클래식 개발팀(ETCDEV)의 다르시 리노 프로그램 매니저는 “ETCDEV 팀도 성능향상을 고민하고 있으며, 사이드체인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이드체인은 허가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데에 효율적이며, 새로운 기능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며 “그러면서도 메인넷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이드체인은 기존에 있던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그룹을 형성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인이다. 기존 블록체인에서 확장된 형태이나, 기존 체인과 데이터 원장을 공유해 거래 정보의 조작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다르시는 “이더리움 클래식의 다음 하드포크는 올해 말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더리움의 콘스탄티노플(하드포크의 명칭) 등의 변화에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지난 1년간 두 번의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11일, ETC가 디플레이션 단계에 돌입하고 채굴자에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통화 정책을 만들기 위해 한 차례 하드포크를 진행했으며, 이후 올해 5월 29일 난이도 폭탄은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하드포크도 완료했다.
다르시 매니저는 이더리움 클래식의 발전을 위해 커뮤니티가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ETCDEV도 커뮤니티의 일원일 뿐”이라면서 “개발자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토콜 단계의 변화에 있어선 전체 커뮤니티가 동원되어야 전체 산업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고 호환성 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을 더욱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에메럴드 플랫폼의 성능을 더욱 향상할 계획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TCDEV는 최근 두 명의 개발자를 고용하며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다르시는 “이더리움 클래식이 장기생존을 하기 위해선 풀뿌리 단계에서부터 DApp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더리움 클래식이 DApp 개발자들의 최종 목적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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