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라이벌이자 파트너로 유명한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에서 주요 인력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 R3가 활발한 행보를 보였던 만큼 ‘의외’라는 시각이 제기되는 가운데, R3는 조직을 재정비한다는 입장이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분산원장기술 제공업체이자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에서 최근 경영진 두 명이 빠져나갔다. 한 명은 글로벌 서비스를 총괄하던 브라이언 맥널티(Brian Mcnulty)이며 또 다른 한 명은 최고행정책임자(CAO)였던 로렌 캐롤(Lauren Carroll)이다. R3 측은 이들이 회사를 떠난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R3는 새로운 조직 구성에 나섰다. 토드 맥도널드(Todd McDonald) R3 공동창업자가 지난 25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따르면 최고개발자였던 제임스 칼릴리(James Carlyle)가 생산팀 전반을 이끌 예정이며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폴 해리스(Paul Harris)는 인수합병 팀까지 감독하게 된다.
인력 유출과는 별개로 R3는 긍정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R3는 글로벌 금융기업 ING가 R3의 ‘코다 기업형 블록체인’을 5년 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6일에는 코다 네트워크 출시를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300개 이상의 파트너 업체를 구축했다고 보고했다. 코다 결제 플랫폼의 첫 번째 결제수단은 리플(XRP)이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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