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개키-개인키를 사용하면 주민등록증이나 여권을 대체하는 신원증명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27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드콘 한국 2019’에서 해치랩스 최윤성 개발자는 이더리움 주소체계를 활용한 실생활 신원증명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렸을 때 거주지나 휴대폰 번호를 묻는 것은 부차적인 개인정보를 노출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인증 대상도 주민등록증이 발급되는 자국민으로 제한된다. 글로벌 해외 인증이 필요할 때 여권이 사용되지만 내부에 삽입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복사가 쉬워 해킹에 취약하다.
최 개발자는 스마트 콘트랙트를 활용한 신원 인증방법이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같은 제한된 신분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더리움 주소체계를 활용하면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신원을 증명할 수 있다”라며 “유일하게 필요한 인증 절차가 있다면 자신이 공개키의 주인임을 밝히는 KYC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복잡한 공개키 주소를 실생활에서 신분증처럼 사용하기 위해선 공개키를 정확히 외우고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는 “사람이 외우기 힘든 공개키 주소의 경우 ENS 서비스를 활용해서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ENS는 이더리움에서 스마트 콘트랙트와 디앱(DApp)을 쉽게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는 DNS를 제공하는 업체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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