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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2019]디센터가 뽑은 '암호화폐 10대 뉴스'

2019년 한 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에는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다. 광풍이 일었던 2018년과 비교했을 땐 조용한 한 해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올해에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굵직한 암호화폐 이슈가 발생했다. 2019년 발생했던 암호화폐 뉴스 10가지를 꼽아봤다.

/출처=셔터스톡

1.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
2월 29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이 728만 번째 블록에서 ‘콘스탄티노플-상트페테르부르크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이더리움은 각 하드포크 단계를 도시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콘스탄티노플은 이더리움2.0 ‘세레니티’로 가기 위한 관문 중 하나다. 콘스탄티노플 이더리움 개선 제안서는 합의 알고리즘을 지분증명(POS)으로 교체하는 ‘캐스퍼’ 물밑작업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하드포크가 연기된 바 있어 2월 말일 진행된 하드포크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드포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하드포크로 채굴 보상은 블록 하나당 2 이더(ETH)로 줄어들었다.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성능도 향상됐다. 현재 이더리움은 다음 하드포크인 ‘이스탄불’을 앞두고 있다. 이스탄불 예정일은 9월에서 10월로, 10월에서 이달 4일로, 4일에서 오는 7일로 연기됐다.



/출처=셔터스톡

2. 5월, 비트코인 가격 폭등
지난 5월, 비트코인(BTC)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5월 1일 600만 원 초반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5월 14일 최고 990만 원까지 올랐다. 같은 달 27일에는 약 1년 만에 1,00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6월 28일에는 1,685만 원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5월 1일 18만 원대던 이더리움(ETH)은 5월 17일 33만 원을 기록했다. 6월 28일에는 38만 원까지도 올라섰다.

5월 비트코인 랠리 이유로는 ‘미-중 무역 전쟁 심화’가 꼽힌다. 세계 거시 경제가 불안정하고, 금융위기가 거론되면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대체 투자 수단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기관투자자의 유입도 상승 원인으로 알려졌다. 당시 윌리 우(Willy Woo) 암호화폐 분석가는 “기관 투자자 유입이 비트코인 상승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암호화폐 투자자의 73%가 기관투자자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6월에는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발표하면서 대기업이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출처=셔터스톡

3. 시진핑의 ‘혁명빔’, 비트코인 & 중국계 암호화폐 가격 급상승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블록체인 육성’ 발언에 비트코인과 중국계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10월 25일 870만 원대에 머무르던 비트코인(BTC)은 다음날인 26일 최고 1,192만 6,000원까지 올라섰다. 9월 25일 이후 약 한 달만의 1,000만 원 돌파였다. 동시에 트론(TRX), 네오(NEO), 온톨로지(ONT), 퀀텀(QTUM), 바이텀(BTM) 등 잘 알려진 중국계 암호화폐들도 최소 28%에서 최대 110%까지 가격이 폭등했다.

시 주석은 10월 24일 ‘제18회 블록체인 기술 발전 현황 및 트렌드 진행 방향 집단 학습(스터디)’에 참여해 블록체인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블록체인이라는 신흥 영역의 최전선에 서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산업간 시너지를 내 블록체인 활용 영역을 넓히고 기술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셔터스톡

4. 해킹·도주·파산 등 끊이지 않는 암호화폐 거래소 잡음
2019년에도 암호화폐 거래소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1월 27일, 국내 최대 규모 거래소인 업비트가 580억 원어치 이더리움을 도난당했다. 지난해 350억 원 규모 해킹 피해를 낳았던 빗썸은 올해 3월에도 해킹을 당해 150억 원 상당의 이오스(EOS)를 탈취당했다. 글로벌 1위 거래소라는 타이틀을 가졌던 바이낸스도 5월, 해킹으로 비트코인 7,000개를 분실했다.

4분기에는 중국의 거래소 규제로 중국계 거래소들이 타격을 입거나 문을 닫는 일이 벌어졌다. 가장 먼저 전해진 소식은 바이낸스 상하이 사무실 폐쇄였다. 상하이 소재 바이낸스 사무실이 중국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이를 폐쇄했다는 내용이다. 바이낸스는 이를 “사실무근”이라 밝히며 소식을 최초 보도한 외신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레이 궈롱(Lei Guorong) 아이닥스 대표는 암호화폐 자산이 들어 있는 콜드월렛을 가진 채로 연락이 두절됐다. 비트소다 및 아크덱스 등 거래소는 운영을 종료했다.

/출처=셔터스톡

5. 비트파이넥스의 테더 준비금 횡령
스테이블 코인계 1인자인 테더(USDT)와 관련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4월 뉴욕 검찰은 비트파이넥스 운영자들이 8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메꾸기 위해 테더 준비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뉴욕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는 별도의 계약 또는 보증 업싱 파나마에 본사를 둔 결제 업체 크립토 캐피탈(Crypto Capital Corp.)에 8억 5,000만 달러를 송금했다. 이후 이 자산이 동결되자, 부족한 현금을 테더 준비금으로 메꿨다.

10월에는 투자자들이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사를 상대로 공동소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사가 USDT를 이용해 암호화폐 시세 조작을 진행했고 이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한 총 피해 금액은 1조 달러(약 1,200조 원)이라고 밝혔다. 비트파이넥스 대표인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 벨데(Jan Ludovicus van der Velde)는 테더사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이에 테더는 등장 후부터 비트코인 시세 조작 논란에 휩싸여 왔다.

/출처=업비트 인도네시아 캡처

6. 클레이, 업비트 싱가포르 거래소에 첫 상장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암호화폐 ‘클레이(Klay)’가 지난 9월 26일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상장됐다. 대기업 계열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상장돼, 대중에게 공개되는 만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Klay는 매도자가 우선 가격을 높게 책정한 뒤 가격을 낮춰가며 매수자를 찾는 ‘역경매’ 방식을 통해 상장가를 책정했다. 2140 루피아(약 181원)에 상장된 클레이는 상장 당일 최고 3840 루피아(약 325원)까지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5일 오전 9시경에는 상장가에 못 미치는 1700 루피아(약 1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셔터스톡

7. BNB코인 가격 급등…시가총액 10위권 내 안착
바이낸스 코인(BNB)는 2019년 1분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암호화폐 중 하나다. 코인마켓캡 기준 1월 1일 6.16달러(약 7,300원) 선에 머물던 BNB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연출하며 2월에는 10달러(약 1만 2,000원)를 넘어섰고, 시가총액 10위로 올라섰다. 4월에는 20달러(약 2만 4,000원)를 넘겼고 5월에는 처음으로 30달러(약3만5,700원)를 돌파했다.

1분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였음에도 불구하고 BNB가 나 홀로 상승세를 보인 이유로는 바이낸스 거래소의 사업 확장이 꼽힌다. 바이낸스는 당시 BNB로 토큰을 구매하는 IEO 플랫폼 ‘런치패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탈중앙화 거래소인 ‘바이낸스 덱스’ 출시를 예고했다. 암호화폐 지갑 업체인 트러스트 월렛을 인수하고, 결제회사 심플렉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부 암호화폐를 신용·직불카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출처=이오스 보이스 홈페이지

8. 이오스 보이스 출시 및 이오스 가격 폭등
이오스 개발사인 블록원이 이오스 기반의 소셜미디어 디앱 ‘보이스’ 출시를 예고하며 이오스(EOS) 가격이 급등했다. 댄 라리머 블록원 공동 설립자는 지난 5월 “6월에 굉장한 뉴스가 있을 것”이라며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블록원이 무엇을 발표할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오스 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5월 12일 빗썸 기준 5,600원이던 이오스는 계단식 상승을 통해 6월 1일 최고 1만 540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가 새로운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서비스 발표 후 시장의 투자심리는 기대에서 실망으로 바뀌었다. 발표 하루 뒤인 6월 2일 이오스 가격은 최저 8990원까지 하락했다.

/출처=셔터스톡

9. 인플레이션 겪는 남미 국가…암호화폐 수요 증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악화를 겪고 있는 남미 국가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으로 떠올랐다. 베네수엘라 국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베네수엘라의 물가 상승률은 454%, 1년간 물가상승률은 8,90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자국 법정화폐가 휴짓조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타 남미 국가에서도 비트코인 수요가 늘고 있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많은 암호화폐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는 브라질의 암호화폐 사용 인구수 순위는 전 세계 5위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으로 브라질 인구의 8%가 암호화폐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비트코인 수요가 폭증 지난 11월, 시세보다 약 30%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출처=셔터스톡

10.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상승
올해 줄곧 50%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이 지난 9월 7일 70%를 돌파했다. 2017년 말부터 ICO 열풍이 불며 알트코인의 비중이 늘어났지만, ICO 열기가 꺼지자 비트코인 점유율이 다시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점유율은 밀려났지만, 가격 면에서는 비트코인 상승세에 동조하며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12월 5일 기준 비트코인(BTC) 연 최고가는 1,685만 8,000원이다. 최저가인 373만 6,000원 대비 351%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ETH)의 연 최고가는 최저가 대비 291% 상승한 44만 700원이다. 최저가는 11만 2,700원이었다. 비트코인 캐시(BCH)는 연 최저가 11만 7,000원에서 연 최고가 62만 7,500원까지 올라서며 436%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리플(XRP)은 최저 313원에서 최고 593원으로 8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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