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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나선 체인파트너스 "OTC 자동화 플랫폼 '체인저' 만든다"

체인저, 즉시 환전 제공하는 OTC계 메타 거래소

표철민 대표 "새로운 사업 가치에 동감하는 우군 생겼으면"

18일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가 체인파트너스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 체인파트너스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금을 유치한다. 이 투자금을 디딤돌 삼아 ‘글로벌 디지털 통화 환전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체인파트너스 새 사업 모델은 암호화폐 시장 모든 거래 참여자 한 곳에 모은 OTC 플랫폼 ‘체인저’
지난 18일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서울 서초구 크라우디 본사에서 IR 설명회를 가지고 암호화폐 시장과 핵심 사업 계획인 ‘체인저’를 설명했다. 이번 펀딩은 오는 3월 12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최저 공모 금액은 3억 원이며 목표 공모 금액은 10억 원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주원 크라우디 공동대표도 함께했다.

표철민 대표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단절된 현재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지적했다. 그는 “기관과 개인을 연결해줄 징검다리가 필요하다”며 “체인파트너스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 거래 참여자들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365일 24시간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표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OTC 시장은 여전히 수동으로 복잡한 절차를 거쳐 진행되고 있다. 회원가입시에는 서류를 스캔해 이메일로 제출하고, 거래 문의는 텔레그램으로 해야 한다. 거래 체결 하루 뒤 이메일로 보내지는 인보이스를 통해 최종 결제를 하는 순서다. 그는 “한국 시장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며 “거래를 중계하는 브로커만 있고, 매매를 하겠다는 딜러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딜러가 투입되고, 거래 시스템이 자동화되면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체인파트너스가 오는 3월 공개를 준비 중인 체인저는 OTC 자동화 플랫폼이다. 가입부터 거래까지 100% 자동화로 진행되며 100억 원 이하 거래는 시차 없이 즉시 체결된다. 한 거래에 다수의 OTC와 거래소가 호가를 제시한 후, 이 중 가장 좋은 호가를 최종 제공하는 형태다. 최소 거래금액과 수수료는 없다. 다만 호가에 소정의 추가 금액을 붙여 이익을 창출한다. 그럼에도 최저가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게 표 대표의 주장이다.

현재는 OTC 업계 1위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올해 안에 모든 OTC 업체와 주요 거래소를 합류시키고 시장 점유율 2.3%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내년 목표는 시장 점유율 16.8% 도달이다. 표 대표는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 재무부의 화폐 서비스 사업자 지위를 획득했고, 몰타, 필리핀 등에서도 관련 인가를 획득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알트코인-비트코인(BTC)’, ‘BTC-달러’ 두 가지 거래를 순식간에 체결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이 없는 알트코인에도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도 자신했다. 향후에는 달러 등 주요 통화 외에 필리핀 페소, 태국 바트 등 이종통화 환전도 다룰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디지털화폐 환전 은행’…“다수의 법정화폐 다루고 싶다”
표철민 대표는 환전은 체인파트너스가 진행하는 다수 사업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오프라인 결제 플랫폼인 ‘코인덕’, 비트코인 전화주문 서비스 ‘코인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에 체인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와 디지털화폐가 대중화될 경우 암호화폐 지갑 업체, 환전업체, ATM 운영사 등을 고객사로 유치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체인파트너스는 크라우디를 통한 펀딩을 마무리하면, 곧바로 미국에서 20억 원 규모의 사모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50억 원, 100억 원,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을 확장하는 로드맵이다. 표 대표는 계획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법정화폐를 실시간 교환해주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며 “그러려면 외국 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돈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 대표는 “체인파트너스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화폐 환전을 제일 잘하는 은행’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까지 흑자기업으로 전환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IPO를 기본 목표로 하고 있고, 좋은 기회가 있다면 충분한 상의 후 M&A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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