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터넷전문은행 비트왈라(Bitwala)가 비트코인(BTC) 예금 계좌에 연 최대 4%의 이자를 지급한다. 규제 당국으로부터 은행 면허를 획득한 업체가 비트코인에 이자를 지급하는 첫 사례다.
비트왈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랜딩 플랫폼 셀시우스 네트워크(Celcius Network)와 파트너십을 맺고 비트코인 계좌에 연 최대 4% 이자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다른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들이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하고 있지만, 비트왈라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어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비트왈라는 독일 은행 솔라리스뱅크와의 파트너십으로 면허를 얻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트왈라 가입자는 8만여 명이다.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기존 서비스를 통해 자산을 운용하고 비트왈라 고객들에게 이자를 지급한다. 비트왈라 고객은 비트왈라의 비트코인 지갑에 있는 BTC를 예금 계좌로 옮기면 이자를 지급 받을 수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지급되며, 언제든 인출이 가능하다.
벤 존스(Ben Jones) 비트왈라 CEO는 "비트코인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셀시우스 네트워크와 함께 고객들이 비트코인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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