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뮤추얼펀드 피델리티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지수펀드 등록 서류를 접수했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SEC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피델리티 대표 겸 최고 전략 및 기획 책임자 피터 주버가 와이스 오리진 비트코인 지수펀드(Wise Origin Bitcoin Index Fund I, LP)라는 이름의 펀드를 SEC에 등록했다.
이 펀드는 8조3000억달러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피델리티 본사와 같은 주소를 사용한다.
비트코인 지수펀드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서류에 의하면 현재 펀드에 참여한 투자자는 없으며 최소 투자금은 10만달러로 정해졌다. 포브스는 최소 투자금 10만달러는 이 펀드가 기관투자자 내지 공인 투자자(accredited investor)들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피델리티가 SEC에 비트코인 지수펀드를 등록한 것은 비트코인을 투자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진지하게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피델리티는 앞서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이라는 회사를 설립할 정도로 다른 월가 기업들 보다 암호화폐 자산에 일찍부터 관심을 나타냈다.
와이스 오리진 비트코인 지수펀드와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간 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피델리티 브로커리지 서비스 LLC가 이 펀드의 수탁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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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장도선 뉴욕 특파원
-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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