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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의 NFT 레이더]NFT 커뮤니티 아크, 163명이 450만 달러 모았다

NFT 보유자 전용 커뮤니티 '아크'

싱가포르 부호 가문 출신이 설립

회원 추천제…3ETH 짜리 NFT 사야

웹3계의 YC 표방…소설 벤처 운영



대체불가토큰(NFT) 보유자 전용 커뮤니티인 아크(ARC)가 회원들로부터 60억 원 규모 자금을 끌어모았다. 웹3 생태계의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를 꿈꾸는 아크가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0일(현지시간) 아크는 163명의 회원들로부터 450만 달러(약 60억 1290만 원)를 모았다고 밝혔다. 아케인 그룹이 주도한 이번 모금에는 마스크 네트워크, 리퀴드X 스튜디오 등 다양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아크는 이 신규 자금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아이디어에서 제품 출시까지 과정 간소화 등 웹3 프로젝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크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커뮤니티다. 지난 2022년 엘로이 체오 아크 최고경영자(CEO)와 키앗 림 싱가포르 사업가가 공동 설립했다. 두 사람 모두 싱가포르 사업가 가문 출신으로 알려졌다. 특히 체오는 식용유 기업 메와 인터네셔널(Mewah international)을 소유한 가문 출신이다. 이날 기준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3억 9700만 달러(약 5302억 원)다. 키앗 림은 싱가포르 부호인 피터 림의 아들이다. 피터 림은 싱가포르 주식 중개인으로, 그의 자산은 17억 달러(2조 27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크는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연결해 소셜 벤처 스튜디오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회원 수는 약 850명이 넘는다.

아크에 가입하려면 아크에서 발행한 멤버십 대체불가토큰(NFT)을 구매해야 한다. 이 스텔라 NFT 하나당 가격은 3ETH로 책정됐다. 이날 오후 3시 48분 코인마켓캡 기준 ETH는 26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적어도 7803달러(약 1042만 원)를 내야 아크에 가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돈만 낸다고 가입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스텔라 NFT를 보유한 사람의 추천코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름, 사는 지역, 이메일 주소 등을 적어 공식홈페이지에 회원가입 신청서도 제출해야 한다.

아크에 들어가려면 이름, 사는 지역, 이메일 주소 등을 적어서 공식홈페이지에 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출처=아크 공식 홈페이지


스텔라 NFT 외에도 아크는 멤버십 증서로 ‘프라이언’이라는 이름의 소울바운드토큰(SBT)을 제공한다. 프라이언 SBT는 무료로 발행할 수 있다. 스텔라 NFT와 프라이언 SBT 두 개를 모두 갖고 있어야 아크 커뮤니티 회원으로 인정된다.

이처럼 까다로운 회원제를 도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크는 공식 홈페이지에 “같은 목표를 가진 개인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육성하고자 한다”고 명시했다. 아시아 웹3 생태계 발전이라는 뜻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야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크는 이 커뮤니티가 아시아에서 필요한 인적 연결을 제공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크 회원은 아크에서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콘텐츠 공동 창작 등 회원끼리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이밖에도 회원에게는 럭셔티 호텔 이용권, 아크 굿즈 제공, 이벤트 참여 기회 등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

출처=아크 공식 홈페이지


아크는 이렇게 모집한 커뮤니티와 함께 아크 소셜 벤처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소셜 벤처 스튜디오는 NFT를 활용해 지식재산권(IP)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주도 벤처인 셈이다. 체오 아크 CEO는 “이번 자금 조달은 아크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증거”라면서 “이는 단일 목표를 위해 아크 커뮤니티가 얼마나 강력하게 뭉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NFT에 대한 회의론이 깊어지는 가운데 아크가 제시한 새로운 NFT 기반 벤처 모델이 성공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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