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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희 코인제스트 대표가 타 주주 지분 모두 인수한다···원화 출금은 '아직'


전종희 코인제스트 대표가 기존 주주들의 주식을 모두 인수한다. 또 사재 출연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자금을 충당한다. 현재 코인제스트는 자금난으로 인해 지난 8월부터 원화 입출금을 중단한 상태다.

20일 코인제스트는 투자 유치가 진행되면 원화 출금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종희 코인제스트 대표가 한빛소프트 등 기존 주주의 주식을 모두 인수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개인 재산을 출연해 부족한 운영자금을 충당할 예정이다. 다만, 코인제스트의 투자 유치 계획은 현재 성과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코인제스트는 필요한 자금을 유치하기까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센터는 지난 11월 6일 코인제스트의 자금난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코인제스트는 세금과 넥시빗에 빌려준 자금 등으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다. 세금은 코인제스트가 지난 3월 에어드랍 대상 암호화폐가 아닌 비트코인(BTC)을 에어드랍하는 사고를 일으키며 부담하게 된 부가세다. 당시 코인제스트는 37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했으며, 이를 환급받는 방안을 세무법인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인제스트는 세금을 그대로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코인제스트 관계자는 “조세법상 에어드랍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논쟁이 있었으나 세금 미납 시 계좌압류, 강제집행 등이 발생하면 경영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무리하게 세금을 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보도 당시 코인제스트는 주주의 추가 출자로 자금난을 극복하겠다고 전했지만, 명확한 해결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증자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코인제스트는 보이스피싱 사고에 대한 피해액도 부담하게 됐다.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전종희 대표는 주주 지분을 인수하고 신규 투자자를 찾는 방안을 택했다. 전종희 코인제스트 대표는 “투자자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자 사업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제스트 이용자가 기다리는 원화 입출금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코인제스트 관계자는 “인건비를 최대한 줄이고 최소한의 자금으로만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투자 유치 협상이 진행되는 대로 출금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진행 상황이 생기면 고객과 정보를 공유하겠다”며 “기획파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코인제스트는 일부 암호화폐의 입출금만을 재개한 상태다. 이 때문에 코인제스트 내 일부 암호화폐와 다른 거래소 간 암호화폐 가격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 빗썸 기준 222원인 리플(XRP) 가격은 코인제스트에서 1,130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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