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버전 마인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록체인 게임 더샌드박스(TheSandbox)가 자체 게임 편집도구 ‘게임메이커’의 알파버전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강남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커뮤니티 밋업에서 세바스챤 보르제(Sebastien Borget) 더샌드박스 COO는 새롭게 출시된 게임메이커를 소개했다. 더샌드박스는 유저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디지털 자산을 편집할 수 있는 ‘유저생성컨텐츠(UGC)’ 장르의 게임이다. 더샌드박스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디지털 자산 편집도구 ‘복스에딧’ △디지털 자산 거래장터 ‘마켓플레이스’ △게임편집도구 ‘게임메이커’ 등 세 가지다.

더샌드박스에서는 코딩을 몰라도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하나의 캐릭터가 ‘걷기(Walk)’라는 행동을 취하려면 팔과 다리 등 수많은 관절 포인트를 섬세하게 조절해야 한다. 게임 개발이 서툰 초심자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작업이다. 세바스챤 COO는 “복스에딧의 준비된 템플릿을 활용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캐릭터에게 걷기, 줍기, 때리기 등 다양한 모션을 부여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만든 캐릭터를 게임메이커에서 ‘드래그 앤 드롭(Drag & Drop)’ 방식으로 배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게임메이커는 ‘VIP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우선 공개될 예정이다. VIP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선 더샌드박스가 운영하는 게임메이커 펀드에 지원하고,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게임 세계관을 설명해야 한다. 이후 게임메이커를 통해 직접 게임을 제작하게 된다. 더샌드박스는 펀드를 통해 VIP 크리에이터에게 소정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샌드박스는 이날 게임 SNS ‘겜톡톡’을 운영하는 바인트리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공개하기도 했다. 밋업에 참석한 김상덕 바인트리 대표는 “(바인트리는) 루데나 프로토콜이라는 블록체인 기반 P2P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더샌드박스 파트너십을 통해 루데나 프로토콜의 유저들이 개인 공간을 LAND 위에 개설하거나, 아이템을 공유하는 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11일 오후 9시(12:00 GMT)에는 더샌드박스의 게임 자산인 LAND의 2차 라운드 프리세일이 진행됐다. LAND는 총 다섯 번의 라운드에 걸쳐 판매된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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