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게코 CEO “코인마켓캡 중립성 유지하기 어렵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인수를 최근 공식화했다. 암호화폐와 거래소 정보를 다루는 기업이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인수되면 정보의 중립성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인마켓캡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게코(CoinGecko)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바비 옹(Bobby Ong)은 마이투그웨이(My Two Gwei)와의 6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바이낸스의 코인마켓캡은 지금까지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M&A 딜”이라고 평가하면서 “인수가 완료되면 코인마켓캡이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코인게코가 시장에서 가장 큰 독립적인 암호화폐 정보 제공자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바비 옹 CEO는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해 많은 새로운 거래소가 거래규모를 속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뢰 지수(Trust Score)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게코는 암호화폐 시장의 펀더멘털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 거래대금, 시가총액 등 정보뿐 아니라 커뮤니티, 오픈소스 개발 현황, 주요 이벤트, 온체인 데이터 등도 추적해 제공한다. 코인게코는 2014년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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