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디파이(DeFi) 시장에 자신의 암호화폐 자산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가운데 디파이 시장의 거품에 대한 우려 또한 더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디파이 시장의 거품을 터뜨릴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스마트 계약의 실패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의 운영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 스마트 계약 기술은 디파이가 내세우는 첫번째 장점이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던 디파이 프로토콜인 얌 파이낸스(Yam Finance)의 심각한 코드 오류로 인해 수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사건이 있다. 프로토콜의 유동성 제공과 관련된 고유의 스마트 계약 코드 오류는 순식간에 대규모의 유동성을 사라지게 만드는 디파이 시장의 재앙이 될 수 있다.
◇해킹
지난 4월, 한 해커가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의 디포스 네트워크(dforce Network)가 지원하는 중국의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2500만 달러를 빼내는데 성공했다. 만약 현재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예치된 인기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엄청난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험이 마련돼 있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비트멕스 등 중앙 집중형 솔루션과 달리, 현재 유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디파이 프로토콜은 완전히 익명으로 운영되며, 보험은 고사하고 소스코드 배후에 누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
디파이 관련 거래와 운영의 대부분은 이더리움의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지는데, 최근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가 급등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 상승과 함께 올해 들어 급등한 거래 수수료는 자칫하면 디파이 시장을 자본력이 풍부한 투자자들만의 시장으로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이용자들이 단순 거래 처리에 50~120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소매 투자자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거액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올리는 상황을 만들 것으로 예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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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박재형 뉴욕 특파원
-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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