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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재단 "한국은 전략적 요충지"···개발자 생태계 육성 박차

디파이 TVL 20억 달러 돌파…BTC Fi·게임 분야 협력 강화

국내 정규직 확대…카이스트·서울대 등 교육 분야 투자도

13일 크리스티안 톰슨 수이 재단 매니징 디렉터가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 제공=수이 재단.


수이 재단이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발판으로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특히 'BTC Fi' 강화와 한국 시장 투자 확대, 개발자 생태계 육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13일 메타 블록체인 보안 총괄 출신 크리스티안 톰슨 수이 재단 매니징 디렉터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전략을 공개했다. 톰슨 디렉터는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로 'BTC Fi'를 소개했다. BTC Fi는 비트코인(BTC)과 디파이(DeFi)의 합성어로, BTC를 활용한 디파이 서비스를 의미한다.



수이는 지난해 BTC Fi 대표 프로젝트인 바빌론랩스·롬바드 프로토콜과 네트워크를 연동해 BTC 유동성을 수이 생태계로 유입시켰다. 톰슨 디렉터는 "바빌론 외에도 더 많은 섹터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으로 수이 재단은 디파이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수이 기반 디파이 생태계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자산(TVL) 규모는 지난해 12월 7일 기준 약 1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테이블코인 TVL 역시 4억 3800만 달러로 최고 수준을 보였다. 탈중앙화거래소(DEX·덱스) 거래량은 단 하루 만에 6억 6592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톰슨 디렉터는 "수이 재단은 불과 1년여 만에 디파이 TVL을 제로 수준에서 17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며 "특히 지난 90일 동안에는 17억 5천만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급증하는 등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톰슨 디렉터가 언급한 수치들은 역대 최고치다. 연중 내내 이 수준을 유지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수이 디파이 생태계가 단기간 내에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게임 분야에서도 수이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톰슨 디렉터는 "수이의 아키텍처는 확장성과 속도, 낮은 비용 측면에서 차세대 게임 지원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이는 NHN, 소사이어티(Xociety) 등 한국의 주요 게임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향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6명의 정규직 인력을 운영 중이며 추가 채용을 통해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KBW(Korea Blockchain Week)에서 공개한 웹3 게임기 '수이플레이0X1'의 사전 예약이 7000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이 재단은 2025년 KBW의 컨퍼런스 파트너 스폰서로도 참여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수이 재단


교육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이 재단은 지난해 카이스트 블록체인 컨퍼런스를 후원했으며, 이번 달에는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클럽 컨퍼런스의 스폰서로 참여한다.

올해 핵심 전략으로는 커뮤니티 강화와 개발자 생태계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음악 산업, 소셜 미디어 등 전통 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정부 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톰슨 디렉터는 "실제 비즈니스와 사용자들에게 공정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보안과 거버넌스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11분 코인마켓캡 기준 수이(SUI)는 전일 대비 8.55% 오른 3.5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UI의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12위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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