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바이낸스의 FTX 인수 소식과 관련해 “코인베이스는 FTX와 FTT, 알라메다와 재정적 관련이 없다”라고 밝히며 불안 심리 해소에 나섰다. .
암스트롱 CEO는 이번 사태를 기업 간 깊이 얽힌 이해 관계, 고객 자금 유용 등 위험한 사업 관행이 만들어낸 결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에 코인베이스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고객의 지시 없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지난해 4월 코인베이스가 상장한 뒤로 계속해서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투자자와 고객이 코인베이스의 감사 자료를 통해 고객 자금 관리 현황과 금융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스트롱 CEO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문제점에 대해 정부 규제 당국이 국내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규제에 집중하는 동안 고객들은 위험성이 높은 해외 회사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암스트롱 CEO는 “미국의 경우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로 암호화폐 거래의 95%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졌다”며 “미국인들은 국내 시장을 피해 해외로 몰려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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