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가 자회사 라온화이트햇과 합병하고 블록체인 사업에 힘을 쏟기로 했다.
16일 라온시큐어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자회사 라온화이트햇과 합병 계약 승인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합병 법인 명은 기존과 동일한 라온시큐어로 유지된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회사는 자사가 보유한 라온화이트햇 지분 약 49.8%에 대한 신주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신주 발행 물량 중 45%는 일정 기간 동안 보호 예수가 설정돼 있다. 이에 따라 합병 직후 실제 유통 가능한 신주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 대비 5% 내외로 예상된다.
라온시큐어는 알짜 자회사인 라온화이트햇과 합병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라온화이트햇은 블록체인 기반 인증(BaaS), 디지털 인증(IDaaS), 화이트햇(White hat) 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옴니원 통합 인증 서비스로 모바일 신분증, 디지털 증명서, 사설 인증·블록체인 기반 VC(Verifibale Credential) 인증·검증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합병을 시작으로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남미 등 해외 국가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분증 플랫폼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이번 햡병을 계기로 탄탄한 보안 솔루션에 블록체인 인증 기술력을 더해 글로벌 블록체인 인증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오는 2030년 5000억 원 매출 달성 목표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라온시큐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4% 하락한 23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 도예리 기자
- yeri.do@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