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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밈코인 사기 혐의로 피소···탄핵 위기 처해

'96% 폭락' 리브라 홍보 게시물 올려 러그풀 가담 의혹

밀레이 행정부, 자체 조사 착수…"반부패청 즉시 투입"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밈코인 관련 사기 혐의로 피소되며 탄핵 위기에 처했다.

17일 더블록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리브라(LIBRA)의 러그풀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피소됐다. 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리브라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경제 성장과 중소기업·스타트업 자금을 지원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며 LIBRA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의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LIBRA 시세는 5달러까지 급등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0.19달러로 96%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러그풀’ 사기로 보고 있다. 러그풀은 가상자산 개발자가 돌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투자금을 빼돌리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밀레이 대통령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조나탄 발디비에소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불법 공모를 통한 사기 범죄에 해당한다"며 "밀레이 대통령의 게시물이 핵심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르헨티나에서는 밀레이 대통령 탄핵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야당 연합 소속 레안드로 산토르 의원은 지난 15일 밀레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은 리브라의 러그풀 계획을 사전 인지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밀레이 행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밀레이 행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구성원 중 누군가의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판단하기 위해 반부패청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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